경주 월성(慶州 月城)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고대 신라의 왕궁터로, 신라 시대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였다. 월성은 신라의 제15대 왕인 진흥왕(545-576년) 시기에 본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이후 여러 왕들의 왕궁으로 사용되었다. 월성은 동쪽으로는 황룡사와 가깝고, 서쪽으로는 경주 큰 산들이 둘러싼 자연환경 속에 자리잡고 있다.
월성의 규모는 약 3.5km의 외곽을 가진 직사각형 형태로, 성벽의 높이는 6-7m에 달하며, 백제와 고구려의 성곽과 비교할 때 그 구조와 규모는 매우 인상적이다. 성 안에는 궁궐, 관청, 주거지 등의 유물이 있었으며, 특히 궁궐은 왕과 왕비, 신하들이 거주하던 중요한 공간이었다.
발굴 작업을 통해 월성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신라의 생활상과 문화를 잘 보여준다. 특히, 기와, 도자기, 유리 등의 유물과 함께 다양한 장식품들이 발견되어 신라의 예술적 감각과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월성은 또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한국 고대사의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월성은 경주 지역의 역사적 명소로, 주변에 위치한 경주 박물관과 함께 많은 관광객들에게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